박수근 '앉아있는 여인...' 14억6천만원..뉴욕 크리스티경매서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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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화백(1914~1965년)의 1962년 작품인 '앉아있는 여인과 항아리'가 국내외 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근·현대 미술품 중 최고가에 팔렸다.
'앉아있는 여인과 항아리(64.8×52.7cm)'는 24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경매에서 예정가(40만∼50만달러)보다 세배나 높은 1백23만9천5백달러(14억6천만원)에 낙찰돼 지난해 박 화백의 '한일(閑日)'이 세운 종전 최고가(1백12만7천달러)를 경신했다.
'앉아있는 여인과 항아리'는 한복을 입은 여인이 큰 항아리와 함께 앉아있는 모습을 담은 변형 15호 크기로 국내외 경매시장에 나온 박 화백 작품 중 가장 큰 것이다.
이 작품은 미국 개인소장가가 60년대에 박 화백으로부터 직접 구입한 후 소장하고 있다가 이번에 경매에 출품했다.
송향선 가람화랑대표는 "이 작품은 그동안 국내에서 출판된 박수근 화백 도록에도 실리지 않았지만 마티에르나 구도가 좋은 A급 대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