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컴퓨터상의 입체도시'로 불리는 3차원 가상도시 구축을 위한 시범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대전시는 24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과천 등 전국 28개 도시와 경합을 벌인 끝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차원 공간정보 구축사업 대상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3차원 가상도시는 사람의 눈으로 보이는 현실세계와 동일한 건축물 등 모든 구조물을 컴퓨터속에 입체적으로 구축한 것으로 미래도시행정의 필수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따라 대전시는 내년까지 건교부로부터 국비 50억원을 지원받아 도시시설물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구축사업을 벌이게 된다. 3차원 공간정보가 구축되면 실제 현장에 가지 않고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시계획 수립 및 도로건설, 도시개발에 대한 인ㆍ허가 업무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또 컴퓨터 화면을 통해 3차원 도시의 재난관리와 각종 민원서비스가 가능하고 지능형 교통체계, 보건복지, 문화관광, 환경, 세무 등 여러 분야와 연계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