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구 노선이 70% 감편되는 등 고속철도 개통으로 탑승객 감소가 예상되는 김포∼대구ㆍ광주ㆍ부산 항공기 운항편이 오는 28일부터 크게 줄어든다. 그러나 제주 노선은 20% 이상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다음달 1일 고속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하계시즌(3월28일∼10월30일)의 국내선ㆍ국제선 정기항공편 운항 스케줄을 이처럼 조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김포∼대구간 항공편은 주97회에서 29회로 70%, 김포∼김해는 주 3백1회에서 2백38회로 21%, 김포∼광주는 주86회에서 64회로 25%, 김포∼사천은 주42회에서 35회로 17% 각각 감편했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김포∼제주간을 주 3백20회에서 4백30회로 늘리는 등 제주 항공편을 주 6백81회에서 8백59회로 증편했다. 또 부산ㆍ경남지역의 인천공항 국제선 환승객이 늘어남에 따라 인천∼김해노선도 주 21회에서 28회로 늘렸다. 국제선은 지난 동계시즌에 비해 8개 노선에 주 67회가 늘어난 2백84개 노선, 주 1천4백84회 운항된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55개노선 주 2백91회에서 59개노선 주 3백29회로 13%, 미주지역이 80개노선 주 3백5회에서 83개노선 주 3백12회로 2.3% 증편된다. 중국 노선이 급증한 것은 한ㆍ중 교류가 늘어난데다 통상적으로 하계시즌이 성수기인 점이 고려됐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