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노동조합이 24일 퇴임을 하루 앞둔 이덕훈 행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감사의 글을 행내 통신망에 올렸다. 노조는 '이덕훈 은행장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문에서 △우리은행의 성공적인 합병 △백두대간 종주를 통한 직원 결속력 강화 △선진금융기법 도입 △자율경영과 책임경영 체제 확립 △2003년 국내 은행 중 최고 실적 달성 등을 이 행장의 공적으로 꼽았다. 노조는 특히 "이 행장이 노사 관계의 안정과 강한 노동조합을 역설했다"고 상기시키고 "모든 경영 부문에서 노동조합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노사가 서로 윈-윈 하는 21세기 신 노사 문화의 패러다임을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과 역할을 다했다"고 치켜세웠다. 노조는 "이 행장이 지난 3년간 우리은행을 빠른 속도로 정상화시켰다"고 평가하고 "전 종업원을 대표해 깊은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는 감사의 인사말로 이 행장 앞날의 발전을 기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