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70조 만기 늘린다 ‥ 서민ㆍ중산층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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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1년 단위로 연장돼 오던 것을 2년 이상으로 장기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서민ㆍ중산층 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서민금융 내실화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주택담보대출의 절반가량에 대해 만기를 장기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말 전체 주택자금 대출이 1백52조원이었으므로 앞으로 2008년까지 약 70조원 정도의 대출 만기가 연장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온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를 1년씩밖에 연장해 주지 않고 있다"며 "이를 2년 이상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을 은행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42조원, 내년에는 76조원가량 만기가 돌아온다.
정부는 또 주택금융공사가 25일부터 시판하는 모기지론에 대해 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70%까지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기지론에 따른 이자를 갚아나가면 연간 1천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