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4일 당 대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상임운영회의를 주재했다. 여의도 중소기업전시관 빈터에 급조된 50평 규모의 '천막당사'에서다. 박 대표는 이어서 종교단체를 찾았다. 정치인 모두의 반성과 사죄를 위해 명동성당에선 고해성사를, 영락교회에선 회개의 예배를 했다. 조계사에선 3천배 의식에 참여했으나 조계사측의 만류로 108배에서 중단했다. 박 대표는 조계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치인 모두가 자기반성과 완성에 힘쓰고 겸손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나라가 갈등과 분열과 부패에 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국민 사죄와 함께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