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범 EBS 수능사이트 '피크타임 15~20세만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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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출범하는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인터넷사이트(www.ebsi.co.kr)는 당분간 피크타임인 오후 8∼12시 15∼20세 학생(중1∼고3 및 재수생 일부)만 접속이 허용된다.
또 사이트 이용을 위한 회원 가입은 오는 27일부터 가능하다.
고석만 EBS 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
EBS는 사이트 출범 초기 접속 폭주를 막기 위해 피크타임에는 만 15∼20세 회원만 접속해 동영상 강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 등은 접근 자체를 차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24시간 인터넷 강의 다운로드를 허용하되 서버 용량은 실시간 시청(스트리밍) 80%와 다운로드 20%로 배정, 실시간 시청이 원활토록 조치했다.
접속이 폭주해 시스템이 다운되는 사태가 일어날 경우 인터넷 강의 내용을 CD나 비디오테이프 등으로 제작해 시ㆍ도교육청을 통해 배포하는 등의 비상대책도 세웠다.
연간 제작될 52개 강좌, 1천3백여편중 4월1일 당일에는 지난 2월부터 방영됐던 수능강의 40개 강좌 1백여편이 우선 올려진다.
이후 4월15일 추가로 12개 강좌가 올려지며 방송 순서에 맞춰 차례로 인터넷에 게재된다.
4월1∼3일에는 언어 외국어(영어) 수리 등 공통 영역이 임시편성으로 집중 방송된다.
EBS 수능강의 강사는 학원강사 28명과 학교 교사 21명, 대학교수 2명 등 모두 92명으로 구성됐다.
사회탐구영역중 법과 사회, 경제지리, 세계지리 3과목은 추가로 강사를 선정한다.
특히 높은 강의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강의 인터넷 게시판을 면밀히 점검, 학생들의 반응을 체크하고 이를 강사 선정과 탈락에 이용할 계획이다.
교재는 1단계로 27일부터 21권, 다음달 15일 12권이 발간되고 이후 84권이 새로 발간될 예정이다.
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 영역의 선택과목은 당분간 인터넷을 통해 PDF 파일 형태로 제공된다.
한편 EBS는 학원들이 EBS 인터넷 강의를 다운받아 불법적으로 사용할 경우 저작권 보호를 위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BS 교재를 강의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교재를 편집해 이용하거나 동영상 강의를 수업에 이용할 경우는 막기로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