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계 종사자들이 광고시장의 공정 경쟁을 위해 AIA(광고인협회)란 단체를 만들었다.


광고대행사 광고제작사 등에 근무하는 2백여 광고인들은 2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AIA 창립총회를 갖고 최창희 TBWA 대표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AIA는 'Advertising Is All(광고가 전부)'의 약자로 광고인들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광고를 수주할 수 있도록 자정노력을 주도하겠다"고 결의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여덟번째 광고시장으로 성장했지만 그동안 광고인이 주축이 된 모임은 없었다"며 "AIA는 광고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우리 광고를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남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앞으로 AIA는 광고인 모두가 인정하는 광고상을 제정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IA 광고상은 마케팅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실험정신과 창의력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게 된다.


이날 총회에서 김석년 전 선연 회장,정대길 전 대보기획 사장,김용중 전 애드코리아 회장,김태형 웰콤 고문은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 광고인상을 받았다.


총회에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는 마리 카트린느 TBWA프랑스 부회장과 라오 슈앙 언 JWT 중국총괄 디렉터,박우덕 웰콤 공동대표 등이 강사로 나서 '광고인의 창의력' 등에 관해 토론했다.


문애란 AIA 부회장(웰콤 공동대표)은 "AIA는 우리나라 광고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A에는 8백여명의 광고인이 창립회원으로 등록했다.


회원은 현역 광고인인 정회원과 광고에 관심이 많은 부회원으로 구성된다.


AIA 설립 취지에 공감하는 광고인과 예비 광고인이면 누구나 홈페이지(www.AIA.or.kr)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