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보유중인 한국종합에너지 주식과 자사주를 계열사에 팔고 이 자금을 이용,계열사가 보유한 대한생명 주식을 인수한다. ㈜한화는 24일 공시를 통해 한화유통이 보유중인 대한생명 주식 4천70만주(5.73%) 전량을 9백98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화증권이 갖고 있는 대생 주식 3천4백82만주(4.9%)도 8백54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화의 대생 지분율은 15.66%에서 26.3%로 확대된다. 여기에다 1백% 자회사인 한화건설이 보유한 지분 6.6%까지 합치면 ㈜한화의 대생 지분율은 32.9%로 높아진다. 한화그룹의 이같은 지분이동은 사실상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화의 대한생명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추진중인 지주회사 체제를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