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24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최씨 부인, 형제 등을 소환해 최씨가 부산 등지의 기업에서 받은 불법자금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특검팀은 또 이영로씨의 사촌 처제 배모씨를 이날 소환했으며 이씨의 아들도 소환통보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이영로씨 아들 명의의 M컨설팅사로부터 받아 은행의 '보호예수' 방식을 이용해 은닉한 3억원의 최종 행방과 추가 은닉자금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작년 1월 부산 B사 등에서 M컨설팅사로 6억원이 유입됐고 그 다음달 이씨 명의로 3억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가 발행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이 CD는 발행된 다음날 최씨 측근의 명의로 모 은행에 보호예수 방식으로 맡겨졌으며 최씨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한 작년 9월 누군가가 찾아간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밝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