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 처음으로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홈네트워크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KT는 홈네트워크 서비스인 '홈엔(Home N)'의 상용 서비스를 오는 5월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 양천구 목동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 2백여 가구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4월30일까지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KT는 홈엔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DVD급 고화질로 즐기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위성과 인터넷망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IP멀티태스킹 서비스 △언제 어디서든 집안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집안을 살펴볼 수 있는 홈뷰어 서비스 △TV로 지역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생활정보 서비스 △TV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SMS 서비스 △위성방송 서비스 등을 우선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또 내년 이후 홈쇼핑 게임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와 원격제어,정보가전 제어 등의 홈오토메이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KT는 오는 5월부터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실시,연말까지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내년부터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문기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홈게이트웨이와 홈네트워킹 솔루션을 검증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엔 서비스의 기본요금은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서비스를 포함,월 6만원 수준이다. 홈게이트웨이(약 35만원)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