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싼'의 신차발표회를 가진 지 이틀 만에 5천대를 웃도는 주문을 받아 '대박'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5일까지 접수된 투싼 주문이 5천2백여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문량은 출시 이후 주문량 5천대를 돌파하는 데 열흘이 걸렸던 싼타페와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수치다. 현대차는 투싼이 초기부터 놀라운 실적을 보이자 내수 부진을 탈피할 수 있는 호기라며 즐거워 하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투싼의 이틀간 주문량은 지난달 르노삼성의 내수판매량 6천11대의 3분의 2를 넘는 것"이라며 "소형 SUV에 대한 대기수요가 드디어 때를 만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 RV(레저용차량) 판매는 이달 들어 평소보다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투싼의 대기수요가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