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이 중국 경제와 관련해 향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위안화 절상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골드만 홍 리앙 중국 분석가는 중국 정부가 지나친 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와 은행개혁에 관한 일련의 조치를 마련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타개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중국정부는 오는 4월 25일부터 자본적정성 비율이 기준 이하인 은행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현 7%에서 7.5%로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20일짜리 대출 금리는 2.7%에서 3.33%로 변경되며 재할인율도 2.97%에서 0.27%p가 오르게 된다. 리앙은 이러한 조치가 일부 금융기관에만 제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대출 증가를 막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업들이 주로 자체 수익에서 고정설비투자 금액을 충당하는 점을 감안할 때 설사 대출 증가율이 둔화된다 해도 고정설비투자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직접투자 강세도 지속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할 것으로 추정. 이에 따라 향후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이러한 정부 긴축 정책보다는 환율이 보다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중국 GDP성장률 전망치를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인 9.5%로 유지.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