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생활개혁실천협의회(대표 손봉호) 등 30여개 시민.종교 단체는 2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건강가정시민연대(공동대표 김숙희.송길원.손봉호.허봉열)' 발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발족선언문에서 "최근 우리 가정은 이혼, 저출산, 아동 노인학대, 가정폭력, 가계파탄으로 가정이 보호기능을 상실하거나 해체되는 총체적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라며 "건강가정 지원센터 설치, 건강가정 교육 등을 내용으로 지난달 제정돼 오는 2005년부터 시행되는 건강가정기본법이 향후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협동해나가기 위해 연대체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위기 가정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고 건강한 가정문화 실현과가정의 가치옹호를 위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동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또 유엔이 `가정의 해'를 선포한 지 10년째를 맞는 올해 5월 9∼15일을`가정의 주간'으로 선포하고 편부모, 집사람 등 가정행복을 망치는 용어를 발표하고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