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기적 레슬링 연습하면 "백혈구 증가로 면역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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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레슬링 연습이 10대 청소년의 면역체계를 증강시킬 수도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와 싸우는,모든 종류의 백혈구 수가 레슬링 연습으로 인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는 전했다.
이들은 '영국 체육과학잡지'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암,바이러스 등과 싸우는 '킬러' 세포가 특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14~18세 사이의 건강한 남녀 청소년 11명에게 매일 1시간30분씩 레슬링 연습을 시키고 연습 전후의 혈액을 표본으로 채집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운동이 면역체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10대 청소년 집단에서 규명한 첫번째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나 면역체계에 대한 운동의 전반적인 영향이 어떤 것인지를 분석하기는 아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러프버러대학의 마이크 글리슨 교수(체육학)는 "백혈구 수 증가를 레슬링 연습결과에 따른 면역체계 증강,감염 예방으로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리슨 교수는 백혈구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가 그 숫자보다 더 중요하며,특정 종류의 백혈구 수 증가에 운동이 이롭다는 증거도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