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소세 인하조치 이후 가전제품 할인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특소세 인하분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프로젝션TV와 에어컨을 판매한다. 또 특소세 인하품목이 아닌 전자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곳도 있다. 특소세 인하분보다 높은 할인율은 유통업체에 일정량의 재고가 있을 때만 한시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구입을 서두르는 것이 현명하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사은행사 종료 시점을 명시하지 않은 이유도 물건이 언제 동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세일전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곳은 전자전문점. 하이마트는 특소세 인하와 가전제품 세일을 한 데 묶은 가전제품 사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LG나 삼성 제품을 사면 5만원짜리 상품권도 덤으로 준다. LG 45인치 프로젝션TV가 인상 전 가격(2백23만원)보다 10% 가량 싼 2백5만원에 나와있다. 전자랜드21은 특소세 인하가격을 적용하는 것과 함께 삼성과 LG의 디지털 프로젝션 TV를 구입하면 5만∼10만원짜리 전자랜드21 상품권을 준다. 무엇을 사느냐에 따라 셋톱박스 홈시어터 디지털카메라를 주는 품목도 있다. 전자랜드21에서는 삼성 15평형 에어컨을 1백42만5천원에 팔고 있다. 특소세 인하로 6만6천원 내린 것. 테크노마트는 4월18일까지 특소세 인하와 개점 6주년 할인행사를 동시에 실시한다. 세일가격에 특소세 인하분이 반영돼 값이 평소보다 최고 25% 내려간다. 테크노마트 혼수패키지는 TV,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8가지로 구성되며 가격대별로 3백45만∼6백70만까지의 상품이 나와있다.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면 믹서기, 슬로 쿠커 등 사은품도 준다. 할인점과 홈쇼핑에도 특소세 인하와 관련된 행사가 다양하다. 이마트는 에어컨과 프로젝션 TV를 특소세 인하분보다 더 싸게 판매하기로 했다. 에어컨은 6%, 프로젝션 TV는 3% 정도 가격이 내렸다. CJ홈쇼핑은 23일부터 'LG 엑스캔버스 특집전'을 편성했다. LG 49인치 와이드 프로젝션TV가 기존가격보다 7만원 할인된 2백42만원에 판매되고 모든 구매고객에게 15만원의 적립금을 준다. 송형석ㆍ송주희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