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인재 살리기에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나섰다. 세원과 부산은행 세정 세운철강 등 21개 부산지역 중견기업들이 전국 유일의 과학영재학교인 부산과학고등학교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교직원들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들 기업은 26일 부산과학고 대강당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이를 계기로 부산과학고 장학후원회를 결성,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은 모두 3억5천만원. 전교생 3백4명에게 1백만원씩 3억7백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고 4천3백만원은 교원 연구비로 지원된다. 향후 2년간 추가로 두차례에 걸쳐 같은 금액을 지급할 계획이다. 후원회 김병춘 회장(세원 회장)은 "이공계 기피현상과 과학기술 분야의 고급두뇌 인력부족 등으로 국가 경쟁력이 약화되는 현실을 인식하고 부산 상공인들이 한국의 미래를 이끌 과학영재들의 발굴과 육성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장학회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