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내에 4개 전문위원회를 신설, 운영키로 결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투명경영위원회와 제도개선위원회, 전략위원회, 인사위원회 등 4개 신설 전문위원회는 사외이사 주축으로 구성되며 이사회의 주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전략위원회는 회사의 경영목표나 전략을 검토하고 투자계획을 심의하는 등 전략적 주요 의사결정 사안을 검토하는 기능을 맡는다. 인사위원회는 집행임원에 대한 평가 및 보상, 대표이사 선임 사전심의, CEO후보 육성 등을 담당한다. 투명경영위원회는 계열사간 내부거래 사전심의와 윤리경영 사전검토, 공정거래 자율준수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제도개선위원회는 정관개정 검토나 이사회 운영규칙 개선 등 실질적인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전문위원회 신설은 '일하는 이사회'를 만들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며 이사회를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가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