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손보사 車보험료 내달부터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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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화재 등 중소형 손해보험회사들이 내달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3% 인상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손보사들은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자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1일부터 범위요율을 올리기로 했다.
범위요율은 기본보험료의 ?5% 이내에서 보험사가 자체 조정할 수 있으며 금융감독원의 별도 인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범위요율을 1∼3% 올리면 50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운전자의 경우 보험료가 5천∼1만5천원가량 비싸진다.
보험료 인상을 결정한 회사는 신동아 제일 쌍용 대한 등 4곳으로 나머지 일부 손보사도 범위요율 조정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신동아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경우 1.6%, 영업용은 0.1%씩 범위요율을 올리기로 했다.
쌍용화재는 손해율이 높은 26세 미만, 46세 이상의 계층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1.6%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제일화재와 대한화재의 경우 인상폭을 2% 안팎에서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교통사고 증가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80%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중소형 회사의 손해율이 대형사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범위요율 인상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월 말까지 자동차보험 누적손해율은 △그린 81.3% △제일 80.6% △신동아 79.7% △쌍용 77.7%(1월 기준) △대한 77.1% 등이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말 범위요율을 내려 '출혈 경쟁'이라는 지적을 받은 뒤 원상복귀시켰던 삼성 현대 LG 동부 동양 화재 등 5개 손보사에 대해 부문검사를 실시하고 이날 주의적 기관 경고 조치를 취했다.
또 이들 5개사의 임직원 3명에게 문책을, 7명에게는 주의조치를 각각 내렸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