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일요스페셜' ‥ 부시독트린의 핵심 '네오콘'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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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행정부의 국방 외교 정책과 관련해 많이 등장하는 단어중 하나가 '네오콘'이다.
미국의 전통 보수주의자와 달리 신보수주의자라는 의미의 네오콘은 북한 핵문제는 물론 이라크 파병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일요스페셜 '네오콘 그들은 누구인가'(KBS1 28일 오후 8시)에서는 '부시 독트린'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는 네오콘의 실체가 무엇인지 집중 분석한다.
네오콘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에 대한 위협을 용납하지 않고 결국 세계의 질서는 미국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
지난 2001년 뉴욕과 워싱턴에 가해진 테러 공격은 네오콘들의 이념을 정책에 반영하는 계기가 됐다.
이때부터 미국 내부에서는 애국주의, 외국인 기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네오콘은 자신들의 아젠다를 펼칠 호기를 맞게 되었다.
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는 네오콘의 대표적 싱크탱크다.
국방부와 AEI는 눈에 보이지 않는 '네오콘 벨트'로 연결돼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국방 및 외교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들 네오콘들은 서로 학연과 혈연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적당한 시점에 행정부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싱크탱크로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 내 네오콘의 대부인 딕 체니 부통령과 대북 강경론자 존 볼턴 국무부 차관 등도 AEI 출신이다.
체니의 부인인 린 체니 역시 AEI 연구원이며 '악의 축' 연설문 작성자인 데이비드 프럼과 리처드 펄은 행정부에서 AEI로 건너갔다.
이 프로그램은 이처럼 미국의 외교 안보정책 전반에 깊은 흔적을 남기고 있는 네오콘의 실상과 점차 보수화돼 가고 있는 미국사회의 모습을 살펴본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