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연일 '경제ㆍ민생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5일 남대문 시장에 들러 '바닥 경기'를 살핀데 이어 2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증권거래소, 대한상공회의소 등 3곳을 방문해 경제 현황을 챙겼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공식 일정 사흘중 이틀간을 경제 챙기기에 할애, 경제 살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셈이다. 박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현장에서 들은 얘기, 민생에 하나하나 관심을 기울여 경제 살리기와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정책정당화'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부패정당'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나라당은 박 대표의 지시에 따라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관 터에 마련된 '천막당사' 회의실에 경제성장률, 설비투자율, 민간 소비, 경상수지, 청년실업, 신용불량자 등에 대한 현황이 적힌 경제상황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