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사흘만에 10P 반등해 8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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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사흘만에 오름세를 타며 860선을 회복했다.
26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57p(1.2%) 오른 863.95로 한 주를 마감했다.코스닥은 426.02를 기록하며 4.07p 상승하며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래에셋 박경일 연구원은 "美 나스닥 시장이 급등세를 보인 데 따라 국내 시장도 동반 상승했다"면서 "특히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수급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뉴욕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상승폭이 커지며 870선을 넘기도 했다.그러나 개인들의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며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은 다소 축소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5억원과 1천16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지수 급등을 틈타 2천268억원 어치의 물량을 처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4천796계약을 순매수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는 2천425억원에 달했다.
섬유,철강,서비스업이 소폭 하락했을 뿐 전 업종이 상승세를 시현했다.특히 보험,운수창고,건설업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올 순익규모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된 삼성전자가 1.8% 오른 것을 비롯해 SK텔레콤,한국전력,KT,LG전자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올랐다.반면 POCO는 보합에 머물렀으며 하나은행은 3.3% 하락했다.
목표가 상향이 연이어 나온 KT&G가 6.1%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SK는 나흘간 부진에서 탈출하며 5% 남짓 반등했다.
코스닥에서는 전일 노무라 증권이 매수로 투자의견을 올린 LG텔레콤이 이 증권사 와 모건스탠리 창구로 대량 사자 주문이 들어오며 8%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이밖에 옥션,다음,아시아나항공,LG마이크론 등 지수 관련주가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유일전자,CJ홈쇼핑,LG홈쇼핑은 하락.
교보증권의 긍정적 평가가 나온 주성엔지니어링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프롬써어티도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급등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473개 종목이 올랐고 243개 종목은 약세에 머물렀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1개등 479개 종목의 주식값이 상승한 반면 321개 종목 주식값은 하락했다.
미래 박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단기 급락 리스크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기에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면서 "제한된 국내 투자가들의 수급속 850~880 사이의 박스권을 당분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2.08% 상승한 반면 대만은 0.39% 하락해 등락이 엇갈렸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