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스튜어디스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최근의 경기침체와 취업난 등으로 퇴사율이 낮아진데다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퇴사 후 복직하는 승무원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올 1월 기준으로 1천6백76명의 여승무원 가운데 약 37%인 6백14명이 기혼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월 4백56명이던 기혼자 수가 1년새 2백93명 늘어난 것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퇴사자 수는 최근 몇년 사이 크게 줄고 있지만 신규채용은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아지고 결혼 적령기 승무원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3천2백48명의 여승무원 가운데 33%인 1천71명이 기혼자로 파악됐다. 여승무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지난해 5.35년으로 2001년 4.9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