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 공장에 모두 2천9백만달러(9억5천9백만코루나)를 투자, 내년 생산량을 지난해의 8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조규담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법인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80억코루나에 그쳤던 슬로바키아 법인의 매출액을 올해는 3백90억코루나로, 내년에는 6백50억코루나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2천9백만달러를 새로 투자하고 직원 수도 9백명 정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슬로바키아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것은 오는 5월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 10개국의 유럽연합(EU) 가입에 맞춰 슬로바키아를 유럽시장 공략의 생산거점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