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22개 상장기업(8개 금융업 제외)의 올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평균 33%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금융업종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30위 상장기업의 올 영업이익은 총 33조8천억원으로 지난해(25조3천억원)보다 3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올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4.9% 늘어난 10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은 전년대비 50% 늘어난 2조7천억원, 포스코는 12.7% 증가한 3조4천억원, 현대자동차는 11.2% 늘어난 2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내수주인 신세계도 전년대비 27.2% 증가한 5천7백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세계경기가 회복국면에 있어 상장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유가 및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이같은 양호한 이익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수출호조, 가격결정력 제고, 영업효율성 증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전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세계경제의 성장 모멘텀 둔화 등으로 최근 주가가 불안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실적이 가시화되는 2분기중 주가는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