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일본계 노무라증권의 호평에 힘입어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회사 주가는 26일 8.01%나 급등한 3천3백5원(액면가 5천원)으로 마감됐다. 이동통신업계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이 0.47% 오른데 그쳤고 2위인 KTF가 보합으로 마감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LG텔레콤의 내년도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축소'에서 '매수'로 두 단계나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천원에서 4천2백원으로 올렸다. LG텔레콤의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가입자 1명당 수익도 늘고 있다는 근거에서다. 이 증권사는 이에 따라 LG텔레콤의 내년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당초보다 63% 올려 잡은 1천1백30원으로 제시했다. 이같은 분석에 힘입어 최근 매도에 주력했던 외국인들도 이날 LG텔레콤 주식을 대거 순매수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