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6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이 1대1 TV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하루 사이에 안된다고 하다가 어떻게 제의를 다시 하게 됐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정 의장은) 두 사람만 토론을 하자고 했는데, 엄연히 민주당과 자민련 등 다른정당이 있다. 꼭 둘만 하자고 하면 분열로 비칠 것 같다"고 말해 1대1 토론엔 응할계획이 없음을 나타냈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어제 YTN에서 5당 대표가 TV토론을 하기로 돼 있었다"며 "정 의장이 그것을 거부하고서 이제와서 다시 TV토론을 하자는 게 무슨 의도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