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초단기 여행] 홍콩.도쿄.시안 '샛별투어'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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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주말 3일.'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금∼일요일 3일간의 휴일을 이용,초단기 해외여행길에 오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금요일 직장일을 마치고 늦은 밤 출발해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거나 토요일 새벽에 떠나 월요일 새벽에 도착,출근버스에 오르는 형태가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과 그 가족 및 싱글들의 새로운 주말여행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일명 '밤도깨비 투어'가 그것이다.
번갯불에 콩궈먹는 듯한 짧은 시간 동안 발바닥에 물집 잡힐 각오를 하고 떠나는 여행이지만 계획만 잘 짜면 알찬 여행보따리를 들고 올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유여행사(02-3455-8888)가 '샛별투어'란 이름의 주말 초단기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홍콩 알뜰 3일=가족단위 여행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꾸몄다.
아이들의 학교 공부가 끝나는 토요일 오후 출발한다.
월요일 새벽 1시께 돌아와 출근 및 등교에 문제가 없다.
1일 관광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홍콩 최대의 도교사원인 윙타이신 사원에서 홍콩인들의 삶을 엿보고 자신의 미래도 점쳐본다.
홍콩 최대 번화가인 침사초이를 둘러보고 가수 조성모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유명한 리펄스베이를 관광한다.
빅토리아 산정에 올라 백만불짜리 홍콩 야경도 감상한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다.
1인당 19만9천원.
공항세와 가이드팁 등으로 10만원 정도를 더 준비해야 한다.
야시장 구경 및 스타페리 유람(30달러)을 꼭 해야 한다.
현지 안내인 없이 스스로 짠 계획을 따르며 홍콩을 즐길 수 있다.
홍콩 내에서 움직일 수 있는 교통카드를 줘 불편이 없다.
자유여행을 하면 가이드 팁과 선택필수관광(5만원선)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도쿄 1박3일=토요일 새벽 0시30분 하네다행 비행기를 탄다.
월요일 새벽 2시께 돌아오게 되므로 이틀동안 도쿄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수 있다.
이틀간의 일정은 정해져 있지 않다.
스스로 짠 일정대로 혼자 또는 맘에 맞는 사람끼리 어울려 돌아다닌다.
최신 유행 흐름이나 새로운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전일본공수를 타고 4월10·17·24일 출발한다.
1인당 30만9천원.
◆시안 역사기행 3일=금요일 저녁 출발해 일요일 저녁에 되돌아온다.
가족이 함께 중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이드가 따라다닌다.
진시황릉과 중국에 현존하는 최대 왕실원림인 화청지,진시황릉을 지키는 병마용,섬서성 최대의 박물관인 섬서역사박물관등을 둘러본다.
중국동방항공을 이용,4월9·16·23·30일 여행길에 오른다.
1인당 39만9천원.
공항세,비자 비용,가이드팁 등을 포함하면 1인당 7만∼8만원 추가.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