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백악관이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의 인격을 살해해 그가 국가안보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27일 주장했다. 케리 후보는 "나는 사람들이 인격에 대한 질문을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는 사람들이 우리의 안보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원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케리 후보는 또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을 겨냥해 의회의 `9.11 조사위원회'에서 공개 증언하라고 촉구하며 "라이스 보좌관이 텔레비전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할 시간이 있다면 위원회에서 선서 증언할 60분도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클라크 전 보좌관은 24일 9.11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은알-카에다의 위험성에 대해 거듭 경고했지만 부시 행정부는 `9.11 테러' 이전에는테러를 긴급한 우선사항으로 간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25일 9.11 조사위에 편지를 보내 라이스 보좌관이 위원회에 사적으로출석해 클라크의 주장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자청했으며 28일에는 CBS-TV의 대담프로그램 `60분'에도 라이스 보좌관을 출석시킬 예정이다. (캔자스시티 A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