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5,470점 사이버갤러리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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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장 미술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사이버갤러리(www.pps.go.kr/pic)가 문을 열었다.
이 사이버갤러리에서는 한국 근·현대 미술사적으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대표작에 매겨지는 A급 2백50여점을 포함한 5천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양적이나 질적인 면에서 국내 최대의 온라인 갤러리로 평가받고 있다.
조달청이 2년여에 걸친 정부 소장 미술품관리 종합정보 데이터베이스작업을 통해 마련한 이 사이버갤러리는 42개 중앙부처뿐 아니라 3백89개 단위기관,1백36개 해외공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구입가 50만원 이상의 회화 서예 조각 5천4백70점이 수록돼 있다.
특히 청전 이상범의 '산수',의제 허백련의 '산수화',김인승의 '화실(畵室)',운보 김기창의 '국악' 등 A급 작품의 경우 한국화랑협회가 제공한 작품설명 자료가 함께 실려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소장품은 장르별 작가별 작품별 연대별로 구분돼 있어 원하는 작가의 작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사이버갤러리는 또 국내외 미술품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프랑스 루브르박물관,미국 휘트니미술관 등 국내외 39개 미술 관련 사이트와 연계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온라인 상에 올라 있는 정부 소장 미술품은 구입 당시 가격 기준으로 2백65억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달청은 올해 중 한국화랑협회에 의뢰해 우선적으로 A급 작품에 대한 실물 감정을 실시,소장 미술품의 실질가치를 파악할 예정이다.
감정 결과 문화재급 미술품으로 판별될 경우 전문 관리시설을 구비한 전문기관에 이관해 관리할 방침이다.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