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펀드가 해산된다. 3조원 규모의 프라이빗에쿼티펀드를 꿈꿔왔던 이헌재펀드는 결국 1억원짜리 공펀드로 존재하다 30일 사라지게 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8일 "이헌재펀드 설립 관계자들이 펀드를 해산키로 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헌재펀드가 해산되지 않더라도 펀드 유지조건을 갖추지 못해 30일께는 자동으로 등록 취소된다"고 덧붙였다. 이헌재펀드는 지난해 12월30일 '한나무사모M&A뮤추얼펀드'시리즈 5개와 '우리사모M&A뮤추얼펀드'시리즈 5개로 등록됐다. 이헌재펀드는 연기금 외국인투자자 등으로부터 3조원을 모아 외국펀드에 대항하는 토종자본으로 육성하겠다는 차원에서 만들어졌지만,이 펀드의 주창자인 이헌재씨가 지난달 10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 유야무야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