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인물들을 변호해 온 프랑스의 유명 변호사 자크 베르주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도 변호하게 됐다. 올해 79세인 베르주는 이날 BBC와 AFP 등 언론에 후세인의 친척인 알리 바르잔알 타크리티로부터 최근 후세인을 변호해달라는 편지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베르주는 "내가 걱정하는 것은 재판이 아니라 그들이 그를 그 이전에 죽일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후세인의 안전에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또 전 이라크 부총리 타리크 아지즈도 변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르주가 지금까지 변호한 의뢰인은 국제 테러리스트 '자칼'(본명 일리히 라미레즈산체스)과 전 유고 대통령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