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도 슬로바키아로.. 현대모비스등 3억유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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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최근 동유럽 공장부지로 슬로바키아 질리나시를 확정함에 따라 관련 부품업체도 동반 투자 계획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질리나시에 1억3천만유로를 투자,연산 20만대 규모의 모듈공장을 짓기로 했다.
모비스는 이미 기아차 공장 인근에 16만5천평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기아차 공장가동에 맞춰 2006년 말까지 연산 20만대 규모의 섀시 및 운전석 모듈라인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모비스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 및 주정부는 모비스에도 기아차에 제공했던 혜택과 동일한 총 투자비의 15%를 보조키로 했다.
모비스는 현지 공장에서 1천명의 고용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또 모비스 이외에도 기아차 협력업체 대표 10여명이 다음달 7일 예정된 기아차 공장 기공식에 맞춰 현지를 방문,부품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부품조달 및 신모델 개발 비용의 절감 효과 등을 고려,이미 중국 등지에 진출한 부품사를 협력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중국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의 경우 경신공업(와이어링),두원공조(에어콘),서진클러치(클러치),성우하이텍(프레스 부품),세종공업(머플러),한일이화(시트) 등의 협력업체가 동반 진출해 있다.
기아차는 모비스를 포함,7∼8개 회사가 기아차 공장 인근에 동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부품사의 총 투자 규모는 3억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부품사의 동반투자를 유도해 원가를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