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고속철 개통에 맞춰 역 주변의 골프장들이 수도권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골프장은 신규 회원모집에 나서는 등 '고속철 특수'를 누리기 위한 묘안을 짜내고 있다. 얼마나 많은 골퍼가 고속철을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짧은 시간내 골프장에 닿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에서 34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천안아산역 근교에 위치한 우정힐스CC는 수도권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역과 골프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골프장 이정윤 총지배인은 "천안역에서 우정힐스까지 셔틀버스로 10분이면 올 수 있다. 골프백을 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개인용 골프채 보관 로커도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역시 천안아산역에서 가까운 IMG내셔널GC는 고속철 개통에 맞춰 대대적으로 회원을 모집중이다. 골프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골프백 택배서비스,전용 로커 설치 등의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주중회원은 개인 3천만원이고 정회원은 개인 1억5천만원선이다. (02)538-9600오송역에서 가까운 떼제베CC도 고속철 개통에 맞춰 회원을 모집중이다. 회원이 되면 골프백 택배서비스,전용 로커 등의 서비스에다 매년 네 장의 고속철 왕복티켓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개인 회원권 값은 1억5천만원.(02)563-2222 대전역 인근에서는 유성 실크리버 에딘버리CC가 '고속철 이용 골퍼'를 유치하기 위한 판촉에 나서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