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대표 유명근)가 호주에 우드칩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한솔은 29일 호주 퍼스에서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 유명근 한솔홈데코 대표,킴 챈스 서호주 농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드칩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우드칩은 목재를 절단,가공한 것으로 펄프의 주원료로 쓰인다. 국내 법인이 해외에 우드칩 공장을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은 연간 50만t의 우드칩을 생산한다. 한솔측은 이 공장 준공으로 연평균 2백1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해외 조림을 실시,호주와 뉴질랜드의 7천5백만평 부지에 유칼립투스 등을 키워왔다. 이 수종은 10년 이후 벌채가 가능해 올해부터 우드칩을 생산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목재 자급률이 6%에 불과한 만큼 수입대체 효과가 높다"며 "한국의 탄소배출권 확보와 한솔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