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진싸이언스 랩프런티어 등 20개 벤처기업이 미국 SBIR(중소기업 혁신연구)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9일 정보기술 바이오기술 분야의 이들 20개 기업을 미국 SBIR 프로그램 진출 지원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미 국방부 등 10개 연방기관의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초기 연구개발부터 제품화 단계까지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프로그램은 종업원 5백명 이하 중소기업 중 미국인 지분율 51% 이상인 미국 법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 회사가 참여하려면 미국의 합작파트너를 구하거나 현지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중진공은 재미 과학자와 기술자 등으로 구성된 교포자문단을 통해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에 미국 현지 합작파트너를 알선하고 경영 및 기술자문에 응하기로 했다. 또 자문단 컨설팅 비용의 90%와 업체당 최고 7백만원의 진출 경비를 보조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 심사에 통과한 기업은 1단계로 예비연구비 10만달러를 지원받고 본연구에 들어가면 최고 75만달러의 연구비를 받게 되며,현지 조달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등에서 유리한 입장이 될 수 있다고 중진공은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