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빼돌려 주가조작 ‥ 검찰, 창투사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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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김필규 부장검사)는 29일 회삿돈 54억원을 빼돌리고 코스닥 등록기업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케이아이티창업투자 대표 조모씨(40)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동업자 하모씨와 함께 사채 등을 끌어 모아 코스닥 등록기업인 한국스템셀(옛 자네트시스템)을 인수한 뒤 2002년 7월께 회사의 유상증자를 성공시키기 위해 6백여차례나 통정·허수·고가주문을 내며 시세를 조종한 혐의다.
당시 주당 1천5백10원(액면가 5백원)이었던 한국스템셀 주가는 2개월 만에 2천3백70원으로 57%나 뛰었다.
조씨는 사채상환 압박에 시달리자 자신의 케이아이티가 보유중이던 주식 예금 등 54억여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으며 추가로 1백억원 가량을 횡령한 단서가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