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경제참모 4인방은 클린턴의 사람들.. 모두 재정적자 감축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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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대통령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의 경제참모 4인방은 모두 '클린턴의 사람들'이다.
로저 알트만,진 스펄링,제이슨 퍼만,사라 비안치 등으로 모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직간접으로 보좌했던 사람들이다.
이중 좌장격인 알트만(58)은 클린턴 시절 재무부 부장관을 지냈고 행정부를 떠난 후 월가로 돌아와 투자은행을 운영,큰돈을 벌었다.
에버코어 파트너스라는 투자은행의 회장인 그는 케리 후보가 뜨기 훨씬 전인 작년 초 베트남전 경력덕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케리 후보와 접촉했다.
스펄링은 클린턴의 대통령 재임 8년간 백악관에서 경제보좌를 했던 인물.
여성 경제보좌역인 비안치는 1995년 클린턴 시절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부시와 맞섰던 2000년 고어 후보의 정책 자문을 맡았었다.
비안치에게 보고하는 퍼만은 4명의 경제보좌역 중 유일하게 하버드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코노미스트.
그는 케리 후보의 경제공약이 타당한지,파급효과가 무엇인지를 검증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이들 경제 4인방은 '클린턴의 사람들'답게 클린턴행정부가 추진했던 경제정책의 골간이었던 재정적자 감축을 강조하고 있다.
케리 후보가 자신의 재임기간 중 연간 재정적자를 현재의 절반 수준인 2천5백억달러로 줄이겠다고 약속한 것도 이들의 아이디어다.
이들 4명의 경제보좌역은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그와 함께 일했던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학 총장,주 파리대사를 지냈던 펠릭스 로하틴,UBS워버그의 투자은행가 블레어 에프런 등 유명 인사들을 수시로 접촉하는 등 지원군과 인재 확보에도 열을 쏟고 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