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損保도 車보험료 올린다 ‥ 동양ㆍ현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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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소형 손해보험회사에서 시작된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업계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자동차보험회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은 내달 중 범위요율을 올리는 방식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인상폭은 약 1%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양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등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중ㆍ대형사들도 범위요율 인상쪽으로 가닥을 잡고 시기와 폭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대형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보험소비자들이 가격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인상하는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자동차보험 부문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선 불가피하다"며 "인상폭은 1∼2% 정도로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손보사인 그린화재의 경우 다른 회사의 보험료 인상 등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범위요율을 조정할 계획이다.
범위요율은 기본보험료의 ±5% 이내에서 보험사가 자체 조정할 수 있으며 금융감독원의 별도 인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범위요율을 1∼3% 올리면 50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운전자의 경우 보험료가 5천∼1만5천원가량 비싸진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