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CD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들도 예금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29일 예금금리를 0.1∼0.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 금리는 0.2%포인트 인하된 연 3.1%(최고금리 기준)로 조정됐다. 만기 6개월 미만의 단기 정기예금 금리도 연 3.5%(3개월), 3.6%(6개월)로 각각 0.1%포인트 낮아졌졌다. 국민은행은 적립식 예금의 금리도 0.2%포인트 인하, 만기 1년짜리 적립식 예금금리는 연 4.1%에서 3.9%로 낮췄다. 7년 이상의 장기주택마련저축은 5.0%에서 4.8%로 조정했다. 단 대표적 수신상품인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현행 4.0%를 유지키로 했다. 앞서 기업은행도 지난 25일 예ㆍ적금 금리를 0.1∼0.2%포인트 낮췄다. 정기예금(2년이상)의 고시금리는 연 4.4%에서 연 4.3%로 인하됐다. 주택청약예금(1년)과 주택청약부금(3년)의 금리도 0.1%포인트 내려간 연 4.1%, 연 4.6%로 조정됐다. 은행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91일물 기준)이 지난달 말에 비해 0.1%포인트가량 낮아져 예금금리를 인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