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870선을 넘어섰다. 29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10.72p (1.2%) 오른 874.67을 나타내고 있다.코스닥은 432.30을 기록하며 6.28p(1.4%) 상승했다. 신흥증권 이필호 팀장은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평가했다.또 "대만 시장 급등 소식도 투자심리 안정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868선에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프로그램 매수 규모 확대에다 외국인 매수가 가세하며 오름폭을 점차 확대해 나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1억원과 1천20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치중해 1천819억원 어치의 물량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388억원 순매수. 삼성전자가 1만원 오른 55만5천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SK텔레콤,국민은행,POSCO 등도 오름세를 탔다.특히 LG전자,삼성SDI,하이닉스 등 IT 대표주들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컸으며 SK와 S-Oil은 나란히 3.8% 올라 눈길을 끌었다. 매력적인 가격대에 진입했다는 증권사의 평가가 나온 LG석유화학은 4.7% 오르고 금강고려화학은 지분경쟁 감소에 따른 긍정 평가로 10% 가까이 올랐다.삼보컴퓨터는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항암 세포 치료제 임상 돌입 소식으로 근화제약도 급등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KTF,옥션,NHN,다음,유일전자 등 대형주 대부분이 오름세를 타며 상승을 이끌었다.반면 KH바텍,플레너스는 소폭 하락했다. 웹젠이 무상증자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8% 가까이 올랐고 한투증권이 강력매수 의견을 내놓은 인터플렉스가 8.8% 상승했다.한편 SBSi는 큰 폭으로 내리며 사흘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소에서 41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98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5개 종목을 비롯 428개 종목이 올랐으며 363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신흥 이 팀장은 "최근 거래량과 거래대금 증가가 수반되지 않고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지수 방향이 결정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820~890 사이의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다가 총선,기업실적 발표 등 불확실성이 다소 제거되면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만은 5.5% 오른 반면 일본은 0.4% 내려 대조를 이뤘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