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서도 담배피면 거액 벌금‥아일랜드, 세계 최강 금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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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금연법을 시행한다.
29일 새벽 0시(현지시간)부터 술집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한다.
이에 따라 실내 흡연을 허용하는 업소들에는 거액의 벌금이 부과돼 애주가인 아일랜드인들이 담배를 피우던 장소인 술집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흡연자는 아니지만 술집을 자주 찾는 버티 아헌 총리는 "이번 조치로 미래 세대는 담배연기가 가득찬 밀폐 공간에서 근무하는게 어떤 건지 전혀 알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술집에 갈 때만 가끔 담배를 즐긴다는 한 여성은 "밤 외출을 즐기면서도 머리카락과 옷에서 담배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술집과 호텔들은 단골 고객들과 많은 유럽 관광객을 잃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한 흡연자 권리단체는 "금연법 시행으로 술집과 호텔들은 폐업사태를 맞을 것이며 이로 인한 실업자 수는 6만5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