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가 설립한 중국 현지법인이 중국 정부기관들에 잇따라 보안시스템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안연구소 중국 현지법인은 최근 중국 생육계획위원회 조폐창 등에 이어 랴오닝성 농업청에 안티바이러스(백신) 제품인 'V3 바이러스블록'을 공급했다. 특히 농업청 납품 과정에서는 시만텍 트렌드마이크로 등 글로벌 보안업체는 물론 라이징 쟝민 등 중국업체들과 경쟁을 벌여 수주했다. 안연구소 황효현 중국법인장은 "중국 공공시장은 전체 보안시장의 4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영역"이라며 "최근의 성과로 중국 공공시장 공략에 필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업체들을 제치고 고구려인의 숨결이 서린 만주땅에 입성하게 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설립된 안연구소 중국 현지법인은 1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매출 목표는 올해 20억원,내년 40억원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