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해 "주공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과의 정책정례회의에서 "주택공사와 도시개발공사 등 공기업이 공급하는 아파트는 평수와 관계없이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당의 요구에 "당초 오는 6월까지 주택공급제도검토위원회를 통해 결정키로 한 분양원가 공개여부 등의 결정시기를 앞당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또 "현재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3백30만가구를 오는 2007년까지 2백30만가구로 줄이겠다"며 "오는 5월부터 주공이 도심지 내 다가구·다세대주택 5백동을 매입해 9월 중 영세민에게 매월 10만∼15만원만 내는 국민임대주택으로 시범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용산 시티파크 청약과열 현상과 관련,"30일 이전에 분양신청을 했거나 신청예정으로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는 수도권 9개 단지,1천4백6가구는 지자체와 협의해 신청을 반려하거나 청약금을 상향 조정해 투기를 막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