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부총리, 간부회의 말…말…말] "기업 이제 자산개혁에 나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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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기업들은 이제 부채감축보다는 투자자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변(재무제표상의 자산항목) 개혁'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다음달 26일께로 예정된 한국 경제 설명회(IR) 등 현안들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기업투자 문제와 관련, "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재무제표상의 대변인 채무와 자본 계정을 조정하는데 힘써 평균 부채비율이 1백% 밑으로 떨어지고 현금 유동성도 풍부해졌다"며 앞으로는 차변 개혁에 초점을 맞춰 창업ㆍ분사 등을 통한 투자에 나서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이 부총리는 "기업들은 현재 일종의 무기력증에 빠져 현금이 있어도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현장과 괴리되지 않는 정책을 찾는데 노력하고 기업가 정신을 살리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 방문시 만난 로렌스 린제이 전 백악관 경제보좌관이 "일본은 기업가 정신 자체에 과세(課稅)해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우리도 그같은 지적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기술자뿐 아니라 마케팅ㆍ관리담당ㆍ최고경영자 훈련 비용까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간주, 세제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