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에 이어 동해펄프도 매각작업이 본격화돼 제지업계 전체가 M&A(인수합병) 회오리에 휩싸일 전망이다. 동해펄프는 29일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중인 M&A와 관련해 울산지방법원으로부터 일정 등에 대한 허가를 얻었다"고 공시했다. 동해펄프는 우선 3월30일부터 4월13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배부하고 4월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인수의향서를 접수받는다. 인수의향서를 낸 인수희망자는 4월19일부터 30일까지 동해펄프 전반에 대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으며 이후 5월12일까지 예비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매각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동해펄프 지분 51.3%(4백90만주)이며 최소 매각지분은 40%(3백81만여주)이다. 동해펄프와 더불어 신호제지도 M&A가 진행중이다. 신무림제지한솔제지 등이 신호제지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신호제지는 업계 선두권의 인쇄용지업체이며 동해펄프는 인쇄용지의 원재료인 펄프를 생산하는 회사다. 신호제지와 동해펄프를 국내 제지업체가 인수하게 되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