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지수가 올 1분기중 5.30%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MSCI세계지수는 0.35%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29일 국제지수 분석기관인 데이타스트림에 따르면 MSCI이머징마켓지수는 올 초 443.14에서 지난 26일 현재 466.63으로 상승했다. 반면 올초 253.89로 시작한 MSCI세계지수는 26일 현재 254.79로 거의 변화가 없어 대조를 보였다. MSCI지수는 국제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각국의 주가 수준을 비교 분석해 투자 지표로 삼을 수 있도록 지수화한 것으로 크게 이머징마켓지수와 세계지수,선진국지수 등으로 분류된다. 이머징마켓지수는 한국을 포함,러시아 브라질 인도 중국 등 아시아 남미 유럽의 14개 신흥시장 국가들의 주가지수로 구성돼 있다. JP모건 펀드매니저인 앨런 코언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로 아시아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다"며 "아시아 증시가 미국이나 유럽 증시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MSCI 이머징마켓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올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15배로 미국과 유럽의 17∼18배에 비해 아직 낮아 아시아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