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세계 1위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 국내외 대형 투자은행(IB)과 증권사들이 대거 참여,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건설 매각에 따른 수수료 수입만 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채권단이 지난 주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씨티은행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6개 업체가 국내 증권사 및 회계법인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했다. 세계 M&A(인수ㆍ합병) 중개시장 7대 업체 가운데 메릴린치와 UBS워버그를 제외하고 모두 참여한 것이다. 세계 M&A시장 부동의 1위인 골드만삭스는 국내 M&A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LG투자증권과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또 지난해 블룸버그 조사 결과 세계 2위의 M&A 업체로 올라선 모건스탠리는 현대증권과 손을 잡았다. 살로먼스미스바니를 인수해 세계적 투자은행으로 부상한 씨티은행은 국내 1위 증권사인 삼성증권과, 세계 4위인 JP모건은 대우증권과, 세계 6위인 도이치뱅크는 굿모닝신한증권과 각각 손을 잡았다. 이밖에 세계 30위권의 ING도 삼일회계법인과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했다. 한편 세계적 업체 가운데 CSFB는 대우종합기계 매각 주간사를 맡고 있어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31일 매각주간사를 최종 선정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