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규정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투명한 기업은 더욱 우대할 방침입니다." 허노중 코스닥위원장은 29일 "코스닥기업들의 사업보고서 제출이 끝나는 다음달 퇴출규정 강화를 위한 세부적인 검토에 착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퇴출을 늘리겠다는 것이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며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우량기업들에 대한 코스닥시장 문호를 더욱 넓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코스닥위원회 직원들이 우량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등록을 권유하는 현지 탐방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위원장은 또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이 돋보이는 기업들은 실적요건이 조금 미비하더라도 등록심사 과정 등에서 가산점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이상급변 종목의 계좌수 공개는 물론 장마감 후 '올빼미'공시 제한 방안도 조만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