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대 주주가 바뀐 상장업체는 24개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는 29일 올 들어 이달 26일까지 최대 주주 변경을 공시한 기업이 24개사로,전체 상장사 6백84개의 3.5%가 주인이 바뀐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4개사보다 10개가 준 것이다. 거래소측은 "작년까지 부실 기업의 구조조정이 많이 이뤄져 올 들어서는 최대주주 변경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중 최대 주주가 두차례 바뀐 회사는 세신과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등 2개사였으며 나머지는 한차례씩 변경됐다. 세신의 최대 주주는 채권단 출자전환과 경영권 인수 등의 과정에서 당초 오영택씨에서 I&D창업투자로,다시 씨비에프에셋으로 바뀌었다.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도 대주주의 주식 장내매도 등을 통해 최대 주주가 코리아테크놀로지→동원상호저축은행→거버너스M&A사모펀드 3호로 두차례 변경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금강고려화학(KCC)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어머니인 김문희씨로,현대오토넷은 현투증권에서 예금보험공사로 최대 주주가 각각 바뀌었다. 쌍방울대한전선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최대 주주가 종전 SBW홀딩스에서 대한전선으로 변경됐다. 최대 주주 변경 사유로는 기업의 구조조정이 7개사로 가장 많았다. 장외매매나 장내매매를 통해 최대 주주가 바뀐 경우도 각각 5개사에 달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